자동차 관세 15%로 하향···철강·알루미늄·구리 합의 제외
조선업종 상승세 vs 현대차·기아는 3% 이상 하락세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미국의 관세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조정을 보이며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0.65% 오른 3275.78로 시작해 장 초반 올해 최고치인 3288.26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곧바로 조정을 보였고 오전 10시부터는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우리나라는 미국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한미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3500억달러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로 운용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에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예고한 상호관세 25%는 15%로 낮아진다"며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대한 관세의 경우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8월 1일부터는 구리로 만든 반제품과 파생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관세 협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조선업종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차, 기아 주가는 –3%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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