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365] 서울 대표 패션 명소 ‘도산’에 문 연 아디다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도산 한가운데에서 서울의 진화하는 패션과 문화 신(Scene)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 기대된다.” (프레스턴 페이지(Preston Page) 아디다스코리아 리테일 부문 본부장)

아디다스코리아는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국내 세 번째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MZ세대의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문화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다.

도산공원 일대는 MZ세대와 글로벌 트렌드 세터들이 주목하는 패션·예술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하이엔드 브랜드 중심지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아디다스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문화적·스타일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 4월 스트리트 컬처와 오리지널스 브랜드 DNA를 결합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플래그십 성수’를, 지난해엔 한국 전통미에서 영감을 받은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 배경에 대해 아디다스 측은 “현지화 전략 강화, 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기존 주거 건축물을 조형적인 리테일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집 구조를 최대한 살림과 동시에 방마다 다른 콘셉트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한쪽 벽면을 금속 커튼으로 감싸거나 거친 자연석 오브제를 배치해 시각적 임팩트를 줬다.

1층 매장에는 아디다스의 대표 의류와 슈즈 컬렉션으로 채워졌다. 또 서울과 도산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그래픽 티셔츠가 전시됐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아티스트 노상호와 협업으로 제작된 아트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도 ‘City Shop’ 코너를 통해 선보였다.

2층은 프리미엄 라인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국내 출시 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Y-3 숍인숍을 비롯해 새롭게 선보이는 스테이트먼트(Statement)와 프리미엄 컬렉션 전용 룸이 큐레이션 됐다.

매장 곳곳엔 로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작품이 전시됐다. 작가 미키킴은 동양적 감성과 도시적 무드를 결합한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 아티스트 오재훈은 제품 소재를 재해석한 조형 라운지 체어를 통해 예술과 소비의 경계를 허물었다.

프레스턴 페이지 아디다스코리아 리테일 부문 본부장은 “이번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철학, 로컬 크리에이티비티, 글로벌 트렌드가 교차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익숙하면서도 차별화된 감성을 통해 소비자들과 더욱 깊이 있는 연결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