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0.50%·서초 0.42%·강남 0.40%···재건축·신축 매수 집중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 세종은 상승세 둔화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부동산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은 전주 대비 0.19% 오르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의 0.16%보다 상승폭도 확대된 것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는 0.50%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0.42%), 강남구(0.40%)는 그 뒤를 이었다.

강남3구의 상승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주간 기준 최대치다. 강남3구는 지난주 약 두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그 상승폭을 더욱 키우며 점점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마찬가지로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용산구(0.29%)도 상승폭이 커졌고, 양천구(0.32%), 강동구(0.32%) 마포구(0.3%)와 성동구(0.26%) 등도 모두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 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 -0.03%에서 이번 주 보합 전환됐다. 과천시는 0.35%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과천은 올해 누적 상승률 전국 1위(6.21%)를 유지하고 있다.

지방을 보면 천도론과 함께 지난 수개월 간 전국 상승률 1위를 유지해오던 세종시는 전주 0.10%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지만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대구(-0.06%)는 80주 연속 하락하며 장기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광주(-0.06%), 대전(?0.08%)도 하락세가 이어졌고, 전남(?0.09%)은 하락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2%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은 0.05% 상승했고, 지방은 -0.04% 하락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0.06% 상승한 반면 경기(0.01%)와 인천(-0.05%)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과천(0.43%)과 광주(0.22%), 안양 동안구(0.16%)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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