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1000번째 고객에 차량 인도
추후 서비스센터 및 전시장 기존 대비 2배 늘릴 예정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 BYD코리아가 순항하고 있다. BYD 전기차 ‘아토3’가 출고 2개월만에 1000대 판매를 달성하며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1일 BYD에 따르면 지난 29일 아토3 1000번째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주는 서초전시장에서 열린 인도식에서 “BYD 국내 진출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최근 전시장에서 실제 시승 후 주행성능과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보고 아토 3 구매를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토3는 전세계적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BYD 대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당초 아토3는 출시 전 사전계약 1주일만에 1000대를 돌파했으며, 지난달은 출시 첫달만에 500대 이상 판매하며 예상보다 높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아토3 판매량은 총 543대로 집계됐다. 이는 수입 전기차 중에선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법인차 보다 개인차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것이다.
아토3 개인차 판매량이 79.7%인 43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차량은 20.3%인 110대에 그쳤다. 통상 수입차 브랜드의 개인차 비중이 6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개인차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실제로 차량 성능이나 가격, 디자인에 만족하고 실제로 타기 위해 구매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신생 브랜드 입장에선 긍정적인 신호다.
아토3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상품성 등에 대해 호평을 받으며 사전계약 열기가 실제 출고까지 이어져 판매량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사전계약 당시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29%, 경기 34% 그 외 지역들이 37%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로 32%로 가장 많았고, 40대 30%, 60대 14%, 30대 12%, 20대 8%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사전계약자 99%가 통풍시트, 공기 정화 시스템, 전동 테일게이트, 스웨덴 오디오 기술 브랜드 ‘디락’(Dirac®)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 사양이 적용된 상위 트림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BYD는 아토3에 이어 씰, 씨라이언7도 연내 출시하고 추후 매년 1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전국 주요 도시에 운영 중인 공식 서비스센터를 현재 12개에서 올해 연말까지 25개 이상으로 늘려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전시장도 기존 15개에서 30개 이상으로 늘려 고객 접점을 강화해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