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업,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
현대차그룹과 상호협력 강화···美 거점 확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 56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4370억원으로 3.4% 줄었다.
24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철강 사업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4.7% 증가한 4500억원을 달성했다.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에너지 소재 사업은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 확대와 음극재 고객사의 다양화로 전분기보다 영업손실 폭이 줄었다.
에너지·건축·DX·물류 등 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81.7% 늘어난 3070억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판매 증가와 발전 부문의 실적개선이 반영된 영향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발표한 현대차그룹과의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 상호협력 내용과 핵심 투자계획,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조정 성과도 발표했다.
철강 사업은 고성장·고수익 시장을 주심으로 현지 거점을 확보하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현대차그룹과 미국 제철소 공동투자로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북미 철강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에너지 소재 사업은 글로벌 선두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구조조정을 통해 95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창출했다고도 밝혔다. 올해 말까지 총 2조1000억원의 누적 현금창출을 계획 중이다. 또한 올해 8조8000억원의 투자로 광양 전기로 신설과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장인화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철강과 에너지 소재, 신사업 중심으로 그룹 사업을 재편했다”며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집중해 더 나은 실적을 기록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