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진료에 시간과 돈 사용 지적···모바일 진료시장 12조원대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비대면진료 확대를 위해 정부는 인프라 구축과 규제완화에 노력하고 산업계는 진료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시사저널e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스타트업포럼 2022’ 행사에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이사는 ‘비대면진료의 현황과 미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장 대표는 “닥터나우는 병원에 가지 않아도 비대면진료를 받고 처방약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면진료를 위해 한국인들은 많은 시간과 돈을 사용한다”며 “1인당 연간 진료 횟수는 OECD 1위이며 OECD 국가 평균의 3배”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닥터나우는 앱을 통해 환자 진료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며 가장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목별로 의사를 검색한 후 비대면진료를 요청, 증상 내역을 입력하면 진료를 진행해 처방전을 전송하고 약 배달을 신청하게 된다”며 “1시간 내로 약을 배달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닥터나우에 따르면 제휴한 의료기관은 600여개다. 진료과목은 19개다. 장 대표는 “닥터나우는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확인을 의무화하고 간편한 자동결제와 빠른 약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2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숫자가 23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모바일 진료시장은 12조원대로 전망된다”며 “비대면진료가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된 후 닥터나우 누적 이용자 숫자가 37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만약 닥터나우가 없다면 비대면진료를 위해 굉장히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전 국민이 비대면진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이 비대면진료를 시대적 흐름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정부도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표준안 개발 등 인프라 구축과 규제완화 등 긍정적 방향으로 (정부가) 도움주기를 희망한다”도 했다. 장 대표는 “산업계는 높은 IT 기술력과 관련 노하우를 활용한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며 “의약계 역시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 내 비대면진료 안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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