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가구·16만1000명 대도시로
분양가 3.3㎡당 2000만원 안팎
남북 도시철도, 서울 접근성 높여
서남권 대표 자족·녹지 도시 목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광명시흥은 규모와 입지 모두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여의도 4배에 달하는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서울과 거리는 1㎞에 불과하다. 중심부를 관통하는 남북 도시철도가 신설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 서남부권 거주자들과 마곡지구 등 직장인 수요들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역대 신도시 중 6번째 규모···분양가, 전용 59㎡ 5억원 이하·84㎡ 5억 중반~6억 후반
광명시흥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옥길동·노온사동·가학동, 시흥시 과림동·무지내동·금이동 일원 1271만㎡에 조성된다. 부지 면적이 여의도의 4배가 넘는다. 역대 신도시 중 6번째로 규모가 크다. 공급 가구 수는 7만 가구(16만1000명)로 계획돼 있다. 사업시행기간은 2022년부터 2031년까지다. 2023년부터 사전청약을 받고, 2025년부터 본청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2000만 안팎이다. 현재 인근 지역의 3.3㎡당 평균 시세를 살펴보면 광명동·옥길동 2400만원, 향동·천왕동 2500만원 등에 형성돼 있다. 크게 보면 광명시는 2900만원, 시흥시는 1600만원이다. 광명시흥의 분양가는 전용 59㎡ 5억원 이하, 84㎡는 5억 중반대에서 6억 후반대로 예상된다. 다만 사전청약과 본청약이 2~4년 후에나 진행되는 만큼 분양가는 더 비싸질 수 있다.
◇서울 경계선과 거리 1㎞에 불과···중심부에 ‘남북 도시철도’ 신설 “여의도까지 20분”
최대 강점은 입지다. 광명시흥은 3기 신도시 중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장 가깝다. 구로구·금천구 경계선과 인접했다. 거리는 1~2㎞에 불과하다. 도보 20분이면 서울에 닿을 정도다. 이 밖에 서해안고속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가 등 주요 고속도로 접근성과 KTX·1호선 광명역이 2.5㎞ 거리에 위치해 광역교통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특히 광명시흥에는 남북을 관통하는 경전철(남북 도시철도)이 신설된다. 서울 지하철 1·2·7호선과 신안산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와 연결해 서울 접근성을 높인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남북 도시철도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20분, 서울역까지 25분 내 도착이 가능하다. 강남역으로는 2호선 환승을 통해 45분 내 도달할 수 있다. 2030년 이전 개통이 목표다.
◇서남권 거점 자족도시 목표···여의도 1.3배 규모 공원 조성
정부는 광명시흥을 서남권 발전 거점이 되는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완성될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자족도시의 초석으로 보고 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광명 가학동과 시흥 무지내동 일대 축구장 345개 크기인 245만㎡에 조성되는 4차 산업 중심의 융복합 첨단산업단지다. 또 테크노밸리 내 76만㎡에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해 집과 직장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기업 유치에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했다.
또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전체 면적의 30%에 달하는 380만㎡ 부지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여의도 면적의 1.3배 규모다. 광명시흥 중심부에 흐르는 목감천을 활용해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생활권별 중앙공원(호수공원 등), 청년 문화·전시예술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광명은 이미 준서울급 입지인 만큼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 다음으로 위치가 좋다”며 “교통망 확충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서남부권 거주자들과 마곡·여의도·마포 등지의 직장인 수요가 입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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