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풍 그래픽, 웅장한 배경음악이 특징

자료=엔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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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엔픽셀은 최근 신작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섰다. 

엔픽셀은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를 만든 개발자들이 뭉쳐 세운 회사다. 지난 2017년 설립된 개발사로 지난 1월 300억원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은 바 있다.

150여명의 개발진이 3년간 개발한 그랑사가는 가상의 대륙 ‘에스트로젠’을 무대로 ‘그랑나이츠’ 기사단의 활약상을 그린 MMORP다. 언리얼4 엔진으로 연출한 고품질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체코 필하모닉, 도쿄시티 필하모닉이 참여한 웅장한 배경음악이 특징이다. 

그랑사가의 핵심 시스템은 ‘그랑웨폰’으로 각각의 무기는 고유한 특성과 성격을 지니고 있다. 대상을 속박시킬 수 있는 무기로 적을 묶거나 그랑웨폰를 일시적으로 소환해 싸우거나, 캐릭터 자신에게 그랑웨폰을 빙의시켜 전투를 하는 등의 연출이 가능하다. 그랑웨폰들을 성장시키면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범위가 넓어지며 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플레이 할 때 전략적으로 무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랑사가에는 다양한 전투시스템이 존재한다. 3인으로 팀을 구성해 보스와 전투하는 ‘토벌전’, 각 속성을 대표하는 몬스터를 상대하며 그랑웨폰의 한계 레벨을 올리는 ‘심연의 회랑’, 다른 기사단과 힘을 합쳐 도전하는 멀티플레이 콘텐츠 ‘섬멸전’, 상대와 대전하는 ‘결투장’, 퍼즐 요소가 가미된 공간을 탐험하며 전투를 즐기는 ‘무한의 서고’ 등이 준비돼 있다.

엔픽셀은 그랑사가 제작과 관련해 사운드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파이널판타지15’ OST로 잘 알려진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가 그랑사가 음악에 참여했고 가수 태연이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지니어와 300여명의 사운드 스태프들이 참여했으며 시영준, 서유리, 박지윤 성우 등 60여명의 초호화 성우진이 참여해 그랑사가의 목소리를 만들었다.

그랑사가는 MMORPG에 수집형 요소를 가미한 점도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이두형 PD는 “오랫동안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게 목표였다”며 “기존 RPG와 같으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게 된다. 결국엔 지루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수집형 RPG에 많이 있는 전략성 있는 전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면서 “단순히 강함의 우열이 아니라 선택에 대한 다양한 기호가 게임속에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그랑사가는 꾸준히 새로운 그랑웨폰을 만들 것이고, 그랑웨폰은 단순히 능력치뿐만 아니라 경험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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