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계절적 비수기 여파로 모듈 부문 판매 감소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와 전 분기 대비 각각 40% 줄었다. 매출도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카메라와 통신모듈 수요가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19% 각각 감소했다.
28일 삼성전기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122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카메라와 통신모듈 공급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부진했다. MLCC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모바일 수요 약세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다.
사업부문 별로 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은 올 2분기 8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2%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실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필리핀 조업 중단 조치 여파에도 불구하고 MLCC 매출은 늘었지만 전자소자 공급이 줄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비대면 서비스 관련 PC, 서버 및 게임기용 MLCC 공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증가한 매출 실적을 거뒀다.
모듈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604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략 거래선에 카메라모듈 및 통신모듈 공급이 줄면서다.
기판 부문 매출은 3678억원을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RFPCB 공급이 줄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다. 그러나 PC CPU 및 그래픽 D램용 패키지기판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카메라모듈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플래그십 신모델용 고사양 카메라 공급이 늘면서 2분기 보다 사업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MLCC와 반도체패키지기판, RFPCB 등은 주요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와 5G기기 보급 확대, PC 및 게임기용 수요 증가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