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체감경기 개선···"반도체 슈퍼사이클·소비 회복 영향"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이번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속되면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고 비제조업도 소비 심리 회복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수출·대기업이 개선된 데 비해 내수·중소기업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온도차를 나타냈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달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1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91.1로 전월과 동일했다.CBSI는 기업 심리의 종합적

  • 포스코, 일본제철 잔여 지분 전량 매각···“전략적 제휴는 유지”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보유 중인 일본제철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확보한 현금은 투자 및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쓰일 전망이다.26일 IB(투자은행)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보유 중인 일본제철 잔여 주식 392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 이를 위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지분 매각 규모는 약 242억엔(약 2270억원)으로 추정된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월 보유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처분해 253억엔(약 2388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 ‘비상 경영’ 롯데, 젊은 피 수혈···신유열 보직 변화 촉각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롯데그룹이 칼을 빼 들었다. 임기 만료를 앞둔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그룹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성과주의’ 기조를 강조해온 신동빈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유통군 핵심 인물 교체···실적 감소가 원인신동빈 회장은 올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

  • 또 쿠팡···광주 물류센터에서 50대 근로자 쓰러져 숨져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에서 또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분, 광주시 문형동에 있는 경기 광주 5물류센터에서 5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A씨는 사고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근무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사고 직전 A씨는 카트에 물품을 담아 옮기는 집품(피킹) 업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최근 3개월간 주당 평균 근무일수는 4.8일, 주

  • 알뜰폰협회 “전파사용료 부담 계속되면 알뜰폰 줄도산”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가입자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알뜰폰업계가 외형 성장을 거두고 있지만, 전파사용료 부담 가중, 도매대가 인하의 어려움 등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단 지적이 나온다. 알뜰폰사업자들이 연간 2조28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내는 등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지만, 사실상 ‘제 살 깎아먹기’ 방식으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해결돼야 한단 것이다.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뜰폰은 가입자 등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 KT 대표 후보군 평판조회 한창···다음주초 '8인' 압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차기 KT 대표이사(CEO) 지원자 33명 중 16명의 1차 후보군(롱리스트)를 선정한 KT 이사회가 늦어도 다음주초까지 8명으로 후보를 압축한다. 현재 KT 이사회는 이를 위한 지원자 평판조회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다음달 첫째주 4명의 최종 심사 대상자(숏리스트)를 압축하고, 둘째주경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할 전망이다.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사외이사 8명 전원으로 구성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추위)는 늦어도 다음주초 CEO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할 전망이다. 이추위가 33명의 후보로 C

  • SK텔레콤-삼성전자, 6G AI-RAN 기술 공동 개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6G 이동통신 기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6G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양사는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 ▲분산형 다중 안테나(MIMO) 송수신 기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 6G 핵심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이번 공동 연구는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삼성전자

  •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물량 급증···‘전세 절벽’ 속 주거 대안 부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공급 위축과 함께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월세 비중이 높아지는 등 서민 주거 불안이 커지면서 소형 주거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이 대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은 634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314건)보다 91.4% 증가한 규모다.도시형생활주택은 도시 지역에 전용면적 85㎡ 이하, 300가구 미만으로 공급하는 주택 유형이다. 2009년

  • 얼라인파트너스, 에이플러스에셋·가비아 주식 공개매수 배경은?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상장사 에이플러스에셋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에 이어 클라우드 전문 기업 가비아에 대해서도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화제다.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 및 금융지주 주주로서 행동주의로 성공을 거뒀지만 최근 같은 주식 공개매수 행보는 그동안 없었다.얼라인파트너스가 에이플러스에셋과 가비아 주식 공개매수를 마치면 모두 최대주주에 지분율이 근접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이를 놓고 얼라인파트너스가 국내 중소형주를 대상으로는 단순한 주주가치 제고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 달아오르는 대치동 재건축···추진위원장 선거부터 ‘후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치동 재건축 사업 열기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대장 단지로 꼽히는 한보미도맨션1·2차에서는 추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건설·정책·원가 전문가 3명이 맞붙으며 초반부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초기 추진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 선거 결과가 대치동 재건축 전체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치 재건축 벨트 중심축···추진위원장 선거가 분수령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미도는 내년 1월 재건축 추진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공공지원 방식으로 정비업체 선정에

  • [기자수첩] 규제에 묶인 CDMO, 특별법 시급하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한민국은 제조업 강국이다. 생산 규모 세계 5위 수준에 국내총생산 대비 비중은 2023년 기준 27.6%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바이오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은 백신 생산부터 항체, 세포 기반 의약품 제조까지 세계적 수준의 공정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단, 제도적 기반은 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심사나 원료수입 지연 등 불필요한 규제가 바이오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국회에 제

  • [산업 크레딧 전망]② 철강, 수요 부진·관세 리스크 겹겹···등급 하향 압박 여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과 중국 경기 둔화, 전방 산업 침체가 겹치며 철강업계의 신용도는 올해도 개선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방산과 달리 철강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이 겹치며 여전히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한 업종으로 평가된다. 국내 주요 철강사의 재무지표는 단기적으로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신용평가사들은 내년에도 등급을 끌어내리는 위험 요인이 상당 부분 남아 있다고 진단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공동 브리핑에서 “내년까지 글로벌 저성장·중국 부진·보호무

  • 동아ST, 200억대 ‘스티렌’ 약가인하로 매출 위기 넘기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동아에스티의 올 하반기 최대 현안으로 분류됐던 급여재평가에서 ‘스티렌정’과 ‘스티렌투엑스정’이 급여삭제 대신 약가인하로 결정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당초 급여삭제가 예고됐던 상황에 비교하면 동아에스티가 위기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개최한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는 그동안 해당 제약사들이 제기한 올해 급여재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내용을 검토했다. 급여재평가란 임상적 유용성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의약품에 대한 급여적정성을 재평가해 미흡한

  • 오너리스크 삼양사, 리더 공백 속 ‘알룰로스’ 성장 제동 걸리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구속된 최낙현 삼양사 대표가 사임했다. 삼양사 식품 부문은 최 대표 자리를 BU(Business Unit)장에게 맡겨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로 성장 흐름을 탄 상황에서, 삼양사는 리더 공백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구속된 최낙현 삼양사 대표가 사직했다. 최 대표의 사임에 따라 삼양사는 강호성, 최낙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강호성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서울중앙지법은 앞서

  • 대한항공-아시아나 절차 통합은 '착착', 구성원 융합은 '잡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절차적 통합은 이뤄내고 있지만 사람 간 통합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피인수 기업인 아시아나항공 내 잡음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두 기업이 구성원 간 내부 통합까지 이뤄내 완벽한 메가캐리어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당면한 과제는 절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다. 중복된 노선 이관, 사내 규정 통일, 새로운 CI 작업 등 외형적 로드맵이 빠르게

  • 반등 목마른 한화솔루션, 신사업 철회·지분 정리로 재정비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한화솔루션이 사업과 자산을 연이어 재정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랫동안 공들였던 신사업을 철회하고 그룹 차원의 해외 투자 법인 지분 조정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며 반등을 위한 힘을 비축하는 모습이다.25일 에너지·화학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날 공시를 통해 고순도 크레졸 생산시설 투자 철회를 공식화했다. 예상보다 투자 기간이 늘어나며 추가 자본 투입 필요성이 증대된 데다, 중국·인도의 증산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 배경이 됐다.한화솔루션이 이번 사업에 공을

  •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카드업계 '한숨'···조달비용 다각화 안간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카드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예금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이 여전채 금리가 기준금리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이재명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카드론 규제까지 더해지며 카드업계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자 카드사들은 조달 방식을 다각화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현 2.50%로 동결할 것

  • 형지, 미래사업총괄에 두산 출신 이준길 사장 영입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형지가 두산 출신 이준길 사장을 미래사업총괄 자리에 앉혔다.25일 형지는 그룹 및 주요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사업총괄로 이준길 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형지엘리트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신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준길 신임 사장은 1992년 행정고등고시(법무행정)에 합격해 제36기로 연수원을 졸업했다. 이후 경제기획원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고, 14년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근무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이형일 기재부 차관 등과 행시 3

  • 거울로 비춘 유쾌한 일상

    벼룩시장에서 건져 올린 빈티지 보물들과 현대미술이 공존하고, 멤피스 디자인 주방의 대담한장식성과 미니멀한 핑크 침실의 섬세한 절제미가 극단의 대비를 이루며 생동하는 이 집에서, 건축가와 화가 부부는 자신들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가족의 삶을 완벽히 융합했다.파리 북부 교외의 생투앙Saint-Ouen은 유럽 최대 규모의 예술품 및 골동품 시장으로 명성이 높다. 약 7만㎡에 달하는 방대한 부지에 골동품 상인들과 전 세계에서 찾아온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북적이는 거리 한복판에 건축가 위고 뱅스Hugo Vince와 화가인 그의 아내 캐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설계 인재 뺏기' 나선 마이크론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차기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엔비디아 품질 승인 지연 논란에 휩싸인 미국 마이크론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있는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에서 신입·경력 HBM 설계 엔지니어 채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5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다음달 신입 공채와 별개로 HBM 설계 경력 엔지니어채용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국내 반도체 회사에서 재직 중인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영입 제안을 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론 본사 채용팀에서 링크드인 등 소셜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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