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비과세 EXPO도 열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22일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특례가 가능해지는 시점에 맞춰 2016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EXP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사진=펀드온라인코리아

자산운용사들의 해외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9년 만에 부활한 해외 주식형 펀드 비과세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운용사들은 분주한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오는 29일 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해외 주식형펀드를 출시한다.

 

비과세 대상은 해외 상장 주식에 직∙간접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다. 현물인덱스펀드, 국내 상장 해외주식 ETF(상장지수펀드), 역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 등도 해당된다해외상장ETF와 선물인덱스 펀드 등은 제외된다.

 

운용사들은 고객용 투자설명서와 판매채널 점검에 나서는 등 경쟁 우위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게 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기존 펀드 리모델링과 신규 상품 론칭 등으로 해외주식형펀드 11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번 주 내로 금융감독원 펀드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6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일본,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중소형 펀드와 코덱스ETF 등의 등록을 마쳤고, 판매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소비성장펀드 등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 한화중국본토펀드, 한화차이나펀드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상진 한화자산운용 채널마케팅팀장은 대형 은행과 증권사 등을 통한 비과세 펀드 가입 고객 대상으로 판매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KB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도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비과세 펀드에 가입을 희망하는 투자자는 은행과 증권사 등에서 비과세 전용 저축계좌를 신규로 개설해야 한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가입일로부터 10년간 해외 상장 주식의 매매∙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면제된다. , 배당 및 이자소득은 비과세 대상이 아니다.

 

가입한도는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 기한은 내년 말이다. 가입 금융기관, 계좌, 펀드 수 제한은 없다.

 

금융투자업계는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 공제가 2000만원임을 감안할 때 자녀 명의로 가입하려는 수요가 상당 부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은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7년 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조치가 한시적으로 시행됐을 때도 관심이 높았다주식매매차익 및 환차익 비과세와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어 절세상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특례가 가능해지는 시점에 맞춰 2016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EXP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를 통해 해외펀드와 관련된 실질적인 투자 팁을 제공한다. 펀드슈퍼마켓 플랫폼에서 총 16개 자산운용사 전문가들의 해외시장 전망과 투자정보가 담긴 5분 영상을 5주에 걸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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