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율 건고추를 저세율 냉동고추와 섞어 냉동고추로 수입신고
관세청은 중국산 건고추를 저세율의 냉동고추와 섞어 밀수한 일당들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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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중국산 건고추를 저세율의 냉동고추와 섞어 밀수한 일당들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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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먹을거리 특별단속을 벌여 7억원 상당의 중국산 건고추 밀수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관세율이 낮은 냉동고추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밀반입된 중국산 냉동고추를 총 5차례에 걸쳐 87톤을 적발했다. 적발된 중국산 냉동고추의 관세포탈액은 7억6000만원이다.
중국산 건고추는 국내 생산농가 보호를 위해 고세율을 적용하여 수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세율이 낮은 냉동고추로 위장한 밀수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종전에는 컨테이너 안쪽에 건고추를 은닉하고 입구쪽에 냉동고추를 적재하는 ‘커튼치기’나 컨테이너 바닥이나 가운데에 건고추를 은닉하는 ‘알박기’와 같은 고전적인 밀수수법을 사용했다.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건고추와 냉동고추를 섞어 냉동고추를 수입하는 것처럼 속여 밀수하려다 실패했다. 냉동고추 포대 속에 건고추를 30%정도 비율로 섞어 반입해 엑스레이(X-ray) 검사적발을 통과하고 육안검사에서도 쉽지 발견되지 못했지만 세관의 컨테이너 엑스레이 검색과정에서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건고추 등 고세율의 중국산 농산물 밀수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화물 검사를 강화하여 국내 생산농가 보호와 관세탈루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