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활용 극대화 지원 나서

 

지난해 11월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상무부장이 한중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한 뒤 서명서를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극대화를 위해 올해 첫 투자유치활동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진행한다.

 

산업부는 25일 베이징 주중 대사관저에서 한·중 FTA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농식품 분야 신시왕그룹, 패션기업 랑시, 안방보험 등 중국 대표기업 30여명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김기헌 소장은 중국 콘텐츠 시장을 세계 3위 규모의 유망한 시장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자본과 한국콘텐츠가 결합한 투자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원은 “소비재 분야에서는 화장품, 의류 등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높다”며 “중국 유통망과 한국 기술력이 결합된 합작투자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기업과 양국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 한국기업 10여명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무역·투자 협력모델을 논의하고, 주요 기업인간 교류·협력도 진행했다.

 

산업부는 또 27일 상하이 힐튼호텔에서 한·중 FTA 활용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설명회에서는 한·중 FTA를 활용한 양국간 무역·투자 연계모델, 한류소비재(화장품, 의류)·문화콘텐츠·식품 등 산업별 현황과 전망, 한국투자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은 중국 투자유치의 전초기지로서 새만금 한중산업협력단지를,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 분야 글로벌시장의 중심으로서 익산의 투자환경을 소개하며 중국 투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유치활동을 통해 중국기업들의 한·중 FTA 활용 방안 및 한국 투자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급소비재, 식품, 문화콘텐츠 등 한·중 FTA를 활용한 수출연계형 중국기업 투자 및 중국 관광수요에 기반한 복합리조트 투자를 중점분야로 선정할 것”이라며 “연내 25억달러 유치를 목표로 투자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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