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가 반응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 대부분은 이번 금리 인상 결정 자체는 적절했지만 인상폭에 대해선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또 연준이 '점진적' 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것을 두고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적거나 경제 상황에 따라 불가능할 수 있다고 해석하는 이들이 많았다.

각 전문가의 반응을 요약한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비둘기파적’ 결정 아냐…”

“우리 경제팀은 “매우 비둘기파적 성명을 기대했다. 연준의 결정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추가 금리 인상은 무엇보다도 2016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에 좌우될 거라고 본다”

-딘 터너 UBS 자산운용사 이코노미스트 “내년 추가 인상, 걱정 없을것”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다음해 연준은 네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미국의 긴축 재정정책이 더 강화돼도 미국 경제가 튼튼히 버텨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크리스토퍼 마혼 베어링자산관리사 펀드매니저 “이번 금리 인상, ‘물타기 정도’”

“오늘 연준 결정은 펀치볼(punchbowl)을 없애버렸다기 보다(긴축 재정 정책을 뜻함), 물을 아주 약하게 희석시키는 정도였다. 실수는 없었다. 희석된 물은 아직 발하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다”

-바클래이스은행 이코노미스트(익명) “경기 상황에 따라 ‘점진적’ 추가 인상 불가능할 수도”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은 ‘점진적’일거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이 변할 수 있다는 입장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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