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우려 아직 커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국제유가 반등 영향이 가장 컸다.

국제유가는 지난 6거래일 연속 내림세에 35달러(약 4만1493원) 아래까지 떨어진 바 있다. 장중 주가 변동폭은 컸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에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103.29포인트) 오른 17368.5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38%(18.76포인트) 상승한 4952.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8%(9.57포인트) 오른 2021.94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0.62%(0.70포인트) 떨어진 112.48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0.09%), 고프로(9.61%)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떨어졌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2.00%), JP모건채이스(0.31%), 인텔(0.58%), 쉐브론(3.34%) 등은 전 거래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에너지 관련 종목도 따라 올랐다. 하지만 유가 폭락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부진한 성적을 내는 종목도 있었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3.85%(0.16포인트) 떨어진 4.0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다음해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1.94%(0.69달러) 오른 배럴(bbl) 당 36.31달러(약 4만3046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이언 라슨 RBC 글로벌 자산운용 주식거래 본부장은 “오늘 장은 오로지 국제유가 변동이 주도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자 주식도 함께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한 달 사이 10달러가량 떨어졌다. 오늘 국제유가 상승폭은 매우 미미했다”며 우려도 함께 표했다.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77.68포인트) 내린 5874.06을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1.94%(196.82포인트) 하락한 10139.34에 장을 마쳤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16일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 인상 결정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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