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1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자료=산업부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 효과 등으로 11월 자동차의 국내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과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보인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로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4% 증가했다. 반면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 감소 등 여파로 수출과 생산은 각각 3.5%와 2.8% 줄었다.

자동차 생산은 내수 판매 증가에도 수출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감소한 39만5004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북미와 유럽연합(EU) 등으로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로 3.5% 줄어든 26만3687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4% 증가한 16만5570대가 판매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아반떼, K5,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와 더불어 싼타페, 투싼, 티볼리 등 다목적차량이 꾸준한 판매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개별소비세 인하(8월 27일) 후 지난달 30일까지 96일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업체의 일평균 내수 판매는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개소세 인하 효과에 더해 업체의 추가 가격인하와 특별 판촉, 신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체별 일평균 증가율은 현대차 14.5%, 기아차 18.7%, 한국GM 23.8%, 르노삼성 4.8%, 쌍용 16.8% 등이다.

11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한국계 완성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8% 증가한 2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도 국내 자동차산업은 북미 및 EU 지역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와 FTA 관세 인하 등으로 수출은 전년보다 1.0%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내수와 생산은 각각 2.8%와 0.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부품 수출은 한국계 완성차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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