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4만8100원...단박에 코스피 160위

6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가 제주항공 상장 등록증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 사진 = 뉴스1

제주항공이 상장 첫 거래일에 공모가를 뛰어넘었다. 시가총액도 항공업계 2위 아시아나항공을 추월했다.

6일 제주항공은 상장일 첫거래에서 4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은 개장후 4만9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공모가 3만원보다 60% 이상 높은 금액이다.

주가는 장중 한 때 5만원대를 넘기도 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시초가 대비 2.83% 하락했으나 확정 공모가 3만원에 비해 60% 이상 높은 금액이다.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은 1조2461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코스피 순위 160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전거래일대비 1.31% 하락한 49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도 9560억원으로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중 186번째다.

제주항공이 코스피 시장에 안착하면서 상장을 준비중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LCC) 업체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LCC 기업들이 여전히 성장 중에 있다고 보고 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중단거리 항공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이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단거리 중심의 승객구성, 지리적 특성  등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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