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후 회동 때까지 정회해 달라”…김재경 위원장 “시한 촉박” 회의 강행
새누리당이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강행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로 파행을 거듭한지 사흘 만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회의 단독 개최에 대한 항의만 표시한 뒤 퇴장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非)경제부처에 대한 부별 심사를 강행했다. 김재경 예결위원장은 회의를 열며 “(예산안 처리) 시한이 촉박해서 합리적인 논의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걱정이 많았다”며 “오늘부터 회의에 박차를 가해 예산 심사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시작 전 이날 야당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라도 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의장에 입장한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간 회동을 통해 여야간 의사일정 협의가 있는 만큼 정회해줄 것을 요구했다. 변재일 새정치연합 의원은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으로 국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며 이틀간 예결위를 열지 못했다”면서 “언제까지 미룰 수 없지만 오후에 여야 원내대표간 의견 조율이 있는 만큼 오후까지 예결위 진행을 정지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