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요금제 데이터량 확대···청년가입자 혜택도 늘려
LGU+, 육아가구 대상 데이터 쿠폰 혜택 확대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김용수 기자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 = 김용수 기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오는 28일 월 3만원대 5G 요금제를 신규 출시한다. KT는 지난 1월 월정액 3만7000원에 월 4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비롯한 5G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월 3만9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와 월 4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 등 5G 요금제 2종을 오는 28일 출시한다.

5G 요금제 최저 가격이 월4만9000원(베이직 요금제)에서 1만원 낮아졌다. 신규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를 다 사용한 후에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신규 5G 다이렉트 요금제 /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의 신규 5G 다이렉트 요금제 / 사진 = SK텔레콤

◇ SKT, 2만원대 온라인요금제도 출시

SK텔레콤은 기존 중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한다. 베이직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8GB에서 11GB로,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의 제공량을 11GB에서 15GB로 늘린다. 다음달 1일부터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가입자가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도록 데이터 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컴팩트, 컴팩트플러스, 베이직, 슬림 요금제 가입자는 요금제별로 월 3000원에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에 한해 충전할 수 있다.

‘다이렉트 5G 27(월 2만7000원에 6GB 제공)’과 ‘다이렉트 5G 31(월 3만1000원에 8GB 제공)’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도 출시된다. 2만원대 온라인 요금제 출시는 SK텔레콤이 처음이다.

다이렉트 5G 27 요금제는 3만원대 컴팩트 요금제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30%가량 저렴하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약정 없이 가입할 수 있어 해지나 변경이 자유롭다. 결합상품 가입을 통해 추가로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신규 청년 요금제 /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의 신규 청년 요금제 /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은 34세 이하가 이용할 수 있는 ‘0청년 37(월 3만7000원에 6GB 제공)’ 요금제도 출시한다. 34세 이하는 3만9000원의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2000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0청년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도 확대한다. 다음달 1일부터 별도 신청 없이 ‘0청년 43(월 4만3000원)’은 6GB에서 8GB로, ‘0청년 49(월 4만9000원)‘는 12GB에서 15GB로 데이터 제공량이 확대 적용된다. 0청년 요금제에도 월 3000원으로 1~4GB의 추가 데이터를 1회 이용할 수 있는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가입자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웨이브(Wavve) 앤 데이터(월 9900원)’ 부가서비스를 2000원 할인한다. 데이터 무제한과 우주패스 구독 혜택을 더한 ‘5GX 프리미엄(월 10만9000원)’ 요금제도 출시한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 부사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의 눈높이와 실질적인 혜택을 고려한 합리적인 5G 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LGU+, 청년요금제 가입연령 확대···로밍상품도 신규출시

LG유플러스도 오는 28일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5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5G 미니’ 요금제를 출시한다. 또 기존 5G 저가요금제 가입자를 위해서 다음달 1일부터 ‘5G 슬림+(월 4만7000원)’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6GB에서 9GB로, ‘5G 라이트+(월 5만5000원)의 데이터 제공량을 12GB에서 14GB로 확대한다.

월 5만9000원에 24GB를 제공하는 ’5G 베이직+‘ 요금제도 신규 출시한다. 해당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 소진 시 최대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월 4만2000원에 24GB(소진 시 최대 1Mbps)를 제공하는 ’5G 다이렉트 42‘와 월3만원에 5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5G 다이렉트 30‘도 함께 출시한다. 5G 다이렉트 30은 오는 8월 31일까지 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 라인업 /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 라인업 /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청년 가입자를 위한 데이터 제공도 확대한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5G 중간요금제와 함께 출시한 일반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50% 많은 ‘유쓰 5G 요금제’ 8종을 출시한 바 있다. 회사는 신규 요금제 출시와 함께 유쓰 5G 요금제의 가입연령을 기존 19~29세에서 19~34세로 변경한다.

또한 기존 ‘유쓰 5G 라이트+(월 5만5000원)’, ’유쓰 5G 슬림+(월 4만7000원)’의 데이터 제공량은 기존 대비 최대 53% 추가돼 각각 26GB·15GB가 제공되며, 월 4만2000원에 데이터 36GB를 제공하는 ‘유쓰 5G 다이렉트 42’와 월 3만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유쓰 5G 다이렉트 30’도 출시된다. 유쓰 5G 다이렉트 30 요금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OTT 구독료 인상에 따른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독플랫폼 ‘유독’을 통해 5G 요금제 전 구간에 최대 80%의 디즈니플러스(월 9900원 상품) 구독료 할인을 제공한다.

회사는 만 24개월 미만 육아가구를 대상으로 제공 중인 데이터 쿠폰의 데이터 제공량을 다음달 1일부터 5GB에서 10GB로 두배 늘리고, 대상 연령도 생후 36개월과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해로 확대해 총 4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로밍상품 ‘로밍패스’ 4종도 출시된다. 가장 저렴한 ‘로밍패스 3GB’는 30일간 2만9000원에 데이터 3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며 음성전화를 과금 없이 받을 수 있다. 또 모바일 가입자가 별도 로밍 상품에 가입하지 않고 해외에 나가더라도, 다음달부터는 하루 5500원만 내면 최대 400kbps의 속도로 추가 과금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 전무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미래 통신시장에서도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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