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적자 1년 만에 흑자 전환 달성
“고객 평생 케어 전문 상담 기업으로 도약할 것”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 영향이다.

24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6101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272억원으로 기록해, 전년(5279억원) 대비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 /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 / 사진=롯데하이마트

지난해 4분기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5785억원,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448억원) 대비 크게 줄였다.

롯데하이마트는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제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초 상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동급화해 운영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또 클리닝, 수리, 이전설치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모바일파손보장보험, 가전교체서비스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가전 제품 구매 생애 밀착형 케어 서비스인 ‘Home 만능해결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 확대 노력도 지속했다.

이같은 전략으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월 말 서울 소재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43개 점포를 리뉴얼했다. 상권 특성, 판매 추이 등을 바탕으로 점포 유형을 세분화해 MD개편을 진행했다.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Home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해 점포 경쟁력도 강화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리뉴얼 점포 매출은 리뉴얼 이전 대비 20% 이상 늘었고, ‘Home 만능해결 센터’ 설치 이후 서비스 이용 고객도 그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중장기 전략을 가속화해 ‘고객 평생 케어, 가전 라이프 판매 상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우선 롯데하이마트는 ‘Home 만능해결 서비스’로 상품과 품목을 확대한다. 보증보험과 가전클리닝 대상 품목을 늘리고, 롯데하이마트의 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수리가 가능한 브랜드의 규모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3월에는 ‘Home 만능해결 서비스’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도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브랜드(PB)도 연내 리뉴얼할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어려운 가전 업황에서도 ‘하이메이드’가 지난 5년간 평균 2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부터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친 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새롭게 차별화한 PB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는 이러한 콘텐츠 강화와 함께 Store Format 혁신도 추진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일부 신규점을 포함해 70여개점을 리뉴얼 오픈, 카테고리 전문 매장 및 상담형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상권별 맞춤형 MD개선을 통한 상품 구색 강화와 함께 올해는 상품 구성에 깊이를 더한 카테고리 특화, 전문 상담 강화 등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보강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개편에도 나선다. 롯데하이마트는 ‘Home 만능해결 서비스’, 다품목 구매, 전시상품 구매, PB 등 자사만의 강점을 온라인 쇼핑 환경에 구현해 차별화된 가전 전문 이커머스를 선보인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6월말까지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오프라인 채널처럼 전문 상담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ON-OFF 원격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롯데하이마트의 상품과 서비스들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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