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라스코리아와 협력해 ‘비코’ 개발 지원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지원 등 코딩교육 대중화 나서

비코 대표 이미지 / 이미지 = 넥슨
비코 대표 이미지 / 이미지 = 넥슨

[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넥슨과 넥슨재단이 비브라스코리아와 무료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비코(BIKO, Bebras Informatics Kore)’를 이달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비코는 청소년 디지털 격차 해소와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에 이용될 예정이다.

넥슨재단은 비코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비용에 대한 후원을 비롯해 출시 이후 원활한 운용을 위해 비브라스코리아와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비코’는 프로그래밍 기초가 되는 컴퓨팅 사고력을 시작으로 텍스트 코딩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무료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정식 버전은 '연습하기' 메뉴에서 난이도별 문제를 제공하고, ‘보고배우기’ 메뉴에서 주제별, 문제별로 풀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자기주도적 프로그래밍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빈칸 챌린지' 유형은 코딩 문법에 대한 지식 없이도 앞․뒤 코드를 통해 정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비코 기획과 개발에는 교육 현장의 정보교사 및 교수들이 참여했다. 정식 버전은 코딩 교육 관련 교재나 플랫폼이 부족한 지역 학교에서 학급 단위로 프로그래밍 수업이 가능하도록 ‘클래스’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같이 누구나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지역, 경제, 문화적으로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창의적인 코딩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조성한다.

하이파이브 챌린지 업무협약식 사진 / 자료 = 넥슨
하이파이브 챌린지 업무협약식 사진 / 자료 = 넥슨

넥슨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책을 읽고 등장인물의 문제를 공학으로 해결하는 ‘노블 엔지니어링’과 브릭 놀이를 결합한 협력 사업이다. 넥슨재단은 교구 개발에 필요한 브릭과 제작비를 지원하고 교육 커리큘럼을 해외에 전파하며 어린이 코딩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하이파이브 챌린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이야기의 등장인물에 몰입해 주도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상상력을 기반으로 브릭 구조물을 만들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전북 진안 안천초등학교의 박지웅 교사는 아이들의 자기 효능감을 높여주기 위해 지역사회와 관련된 ‘행복한 수달 이야기’ 그림책을 선정했다며 아이들이 나름의 고민을 거쳐 섬진강에 사는 수달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솔루션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했다.

2023년 12월 기준 전국 초등학생 1227학급의 7만6570명이 '하이파이브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올해 넥슨의 브릭 지원 수량은 1만1310 세트에 이른다.

나아가 넥슨재단은 미얀마, 캄보디아, 네팔, 몽골 등지에 1800만여개 브릭을 기부했으며, 총 20만명 이상 어린이들에게 놀이 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넥슨과 넥슨재단은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실전 경험을 통한 성장의 기회를 마련해왔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개최되고 있는 청소년 코딩 대회 'NYPC(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는 12세 이상 19세 이하 청소년들이 모여 참신하고 재미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체험 중심의 대회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인기 게임 지식 재산권(IP)를 결합한 시뮬레이션 문제를 출제하며 청소년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는 코딩의 중요성과 비전, 진로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는 'NYPC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청소년과 멘토 간의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또 코딩이란 공통 관심사를 가진 청소년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고 서로의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제3회 15세-19세 부문 NYPC 우승자 윤교준 학생은 알고리즘만 이해하는 참가자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참가자에게 더 큰 점수를 주기에 코딩을 좋아하는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며 NYPC에서 만난 친구들과 대회 이후에도 자주 연락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외에도 넥슨재단은 D3S 청소년 해커톤 대회, 국내 최초 프로그래밍 대회 사이트 선데이코딩, 경기콘텐츠진흥원 게임영재캠프 등 다양한 청소년 코딩 관련 사업 후원과 더불어 코딩 교육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MSW Edu)을 개발해 지난 2022년 10월 서울시 강남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시범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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