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만에 재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권지용은 6일 출석 예정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4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재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4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재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씨가 지난달 28일 첫 조사후 1주일 만인 4일 경찰에 재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두 번째 조사에서 이씨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4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1시45분께 인천 논현경찰서에 재출석한 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씨의 첫 소환조사 당시 이씨의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국과수는 최근 모발과 소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대마, 향정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씨가 최소 8~10개월 마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씨가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건넨 사실이 알려진 만큼, 이씨의 마약 투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추가 검사와 함께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 등 과거 투약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의 다른 체모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지난 2019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도 소변과 모발 정밀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다리털 정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바 있다.

경찰은 현재 이선균씨와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씨 등 5명을 입건했고, 나머지 유명 작곡가, 재벌가 3세 등 5명은 입건 전 조사 단계를 벌이고 있다.

권씨는 오는 6일 첫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권씨 측 변호인은 “권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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