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 서울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 참석해 이 같이 밝혀
“HMM 작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2008년比 40% 감축”

/사진=HMM
2021 PG4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 발표 중인 배재훈 HMM 사장. 사진 왼쪽부터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배재훈 HMM 사장. /사진=HMM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배재훈 사장이 HMM의 탄소배출중립 계획을 공개했다. 

27일 HMM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이 개최됐다.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Building Back Bluer through Oceans)’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션에 배 사장은 패널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배 사장은 지난해 HM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08년 대비 40%를 저감했으며 2030년까지 5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중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GEEMS-Green)을 통해 배출량을 실시간 분석하며, 운항경로·선박효율 등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불필요한 배출량을 최소화한다는 게 배 사장의 설명이다. 추후 신조선·고효율 선박을 꾸준히 확보해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저효율 선박을 조기퇴출해 높은 효율의 운항을 도모한다는 게 HMM의 계획이다.

이날 “해운업계 탄소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언급한 배 사장은 “암모니아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바이오 중유 실선 검증 프로젝트 진행 및 선박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개발을 위한 정부 R&D에 참여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노력중이다”면서 “HMM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P4G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7년 국제협의체로 출범했다.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서 제1차 P4G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당초 지난해 서울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제2차 P4G 정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에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국내서 열리는 최초의 환경분야 다자간 정상회의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정부기관뿐 아니라 기업 및 시민사회 등 민간부문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번 P4G 정상회의 기본세션은 오는 30·31일 양일간 진행된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해양특별세션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 등의 주제로 26일 진행됐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기택 IMO 사무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해양특별세션 친환경 선박 세션에서는 배재훈 HMM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앤 스테펜슨 덴마크 해운협회 CEO, 알라드 케이스텔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장, 마크 달리 로이드선급 COO 등이 참석했다.

한편, HMM은 지난 25일 포스코·한국조선해양·롯데정밀화학·롯데글로벌로지스·한국선급 등 6개 기업 및 기관과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선박 연료로 주입)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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