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오프로더’ 이미지 부각한 디자인···차체 크기·적재량 강점
강력한 파워트레인에 승차감 향상···편의사양 탑재해 안전성도 높여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최근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쌍용차가 칸으로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된다.

쌍용차는 지난달 21일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시승은 프레스티지 모델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부터 경기도 가평군 가평휴게소까지 편도 56km 구간에서 진행됐다.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칸은 디자인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LED 포그램프, 범퍼는 픽업트럭만의 매력을 극대화했고, 측면부와 후면부의 휠&도어, 테일게이트의 가니쉬, 면발광 LED가 적용된 리어 콤비램프는 ‘정통 픽업트럭’의 이미지를 제대로 부각시켰다.

실내 디자인은 다소 투박한 감이 없지 않다. 칸은 직선 위주의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나파가죽 소재의 시트로 고급화와 승차감도 제고했다.

전장 5405mm·전폭 1950mm·전고 1855mm·휠베이스(축거) 3210mm로 넓은 실내 공간이 확보됐고, 높아진 전고에 운전석의 시야도 확보돼 편안한 운전이 가능했다.

데크는 스포츠(1011ℓ)보다 24.8% 커진 1262ℓ이고, 파워리프 서스펜션을 적용할 경우 최대 적재중량은 700kg(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적용 시 500kg)다. 비즈니스를 위한 화물 적재 시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라이딩·서핑 등 다양한 레저활동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은 e-XDi220 LET 디젤엔진에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87마력/3800rpm·최대토크 42.8kg·m/1600~2600rp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쌍용차는 4륜구동 시스템·차동기어 잠금장치 등은 악천후·오프로드에서의 안정감을 살렸다.

주행 중 실내 소음은 거의 없어 음악 감상·동승자와의 대화 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빅사이즈 러버엔진마운트를 적용해 엔진 노이즈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고, 8개의 보디마운트(Body mount)와 직물 타입(PET) 휠하우스 커버 등을 통해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쌍용차가 출시 이후 높은 사전계약 실적을 보이고 있는 칸을 통해 국내 픽업시장 왕좌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