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광주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직접 고용 1000명·간접 고용 1만1000명 예상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국내 최초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광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 7년 만에 준공됐다.

광주시는 29일 광주 빛그린 국가 산단 내 GGM 공장에서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거워라’를 주제로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GGM 공장은 60만4338㎡(18만3000평) 규모로 차체·도장·조립 공장 등을 갖췄다. 생산능력은 연 10만대이고, 친환경 자동차 생산시설로 변경할 수 있어 미래 자동차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직접 고용은 약 1000명이고, 간접 고용은 약 1만1000명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GGM공장은 시험 생산에 돌입했고, 오는 9월부터 차량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시민과 지자체,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으로 탄생시킨 광주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의 발길을 묶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업 추진의 3가지 동력으로 ▲광주시민의 간절한 염원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현대차의 통 큰 결단 ▲중앙정부 지원(대통령 공약 채택·100대 국정과제 포함 등)을 꼽았고, ‘광주형 경차’ 구매 시 세제지원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도 GGM공장의 준공을 축하하며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협회는 노사 합의(적정 임금·적정 노동시간 등)를 통해 23년 만에 국내에 자동차 공장을 신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고, 경형 SUV 모델 양산으로 축소되고 있는 국내 경차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GGM공장이 기업의 원가와 수익성 악화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가성비 좋은 고품질의 차량을 제공해 가격 경쟁력과 위축된 투자·생산이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다.

정만기 회장은 “GGM이 자동차 산업의 지역적 균형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고질적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면서 노사 간 산업 평화도 정착시키는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경차 취득세·유류세 감면 혜택 연장과 한도 확대, 영세 자영업자 대상 경차 구매보조금 지급 등 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서 근로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열린 준공 기념행사에서 근로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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