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266억원···미래에셋박현주재단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미래에셋그룹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미래에셋그룹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11년 연속으로 기부를 이어갔다.

27일 미래에셋그룹은 박 회장이 지난달 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총 후 배당금 16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1년 연속으로 총 누적액은 266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외에 직접 지분을 보유한 미래에셋캐피탈 및 미래에셋컨설팅은 재무구조가 여의치 않아 올해 배당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2008년 직원들한테 편지를 보내며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등을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현재까지 32만명의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았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해외 교환학생 가운데 우수한 인재를 매년 700명씩 선발해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교환학생 장학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기치 아래 2007년 1기 선발을 시작으로 50개국에 5817명의 학생들을 파견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리더대장정 같은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전국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스쿨투어 및 가족이 함께하는 경제교실, 희망듬뿍 도서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해외장학사업 및 글로벌탐방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다. 대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여 의료용품과 방호복, 마스크 등 물품 구매를 지원했다. 또한 태풍피해 수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박 회장의 연봉은 9억원 정도로 그룹에서 연봉 랭킹 10위 밖이며, 상여금은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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