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수에 사상 최고가로 장마감···코로나19에도 연초 대비 30.8% 상승
삼성전자도 3.45% 상승한 8만1000원으로 마감···연초 대비 수익률 43.36%

코스피 지수 그래프 /캡쳐=네이버증권
코스피 지수 그래프 /캡쳐=네이버증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2020년 코스피가 사상 최고인 2873.47로 올해 장을 마무리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역시 역대 최고가인 8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8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2.96p(1.88%) 오른 2873.47에 장을 마쳤다. 이는 연초 2197.67 대비 30.8% 오른 수준으로 종가기준 역사상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상승세가 장마감까지 지속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들은 2447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도 19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492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올해를 돌아보면 코스피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3월 1439.43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동학개미 운동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11월23일에는 2602.59로 장을 마치며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달 들어서는 사상 최초로 28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핵심 종목은 시가총액순위 1위인 삼성전자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700원(3.45%) 상승한 8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역대 최고가다. 오전 11시까지 하락세였으나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고 장 마감 전에는 8만1300원을 찍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43.36%에 달한다.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11.01p(1.15%)오른 968.42로 올해 장을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개인투자자들이 1234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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