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대스타플랫폼 결과 발표···당근마켓·스푼라디오 각 대회 수상
DSC인베스트먼트 포브스 200대 유망기업 선정

[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대기업의 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대스타해결사플랫폼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당근마켓과 스푼라디오도 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성과를 발표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0대 유망 중소기업’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SK텔레콤‧홍콩반점 등 해결사 스타트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가 '컴업2020‘의 일환으로 개최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결승전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 사업은 대기업이 제안한 문제를 국내 스타트업들이 방안을 찾는 것으로,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지원금 25억원을 받을 수 있다. 과제는 인공지능(AI)·콘텐츠, 실감 미디어, 미래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푸드테크, 친환경 소재다.

우선 SK텔레콤은 미래 통합 교통시스템을 개발할 스타트업으로 슈퍼무브와 위밋을 선정했다다.

슈퍼무브는 다쏘시스템이 제공한 3차원 가상도시 플랫폼에 대중교통 외에 공유자전거, 1인용 전동기 등 미래 서비스를 최적 경로를 제공했다. 위밋은 ‘위밋플레이스’(We Meet Place)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으로, 다자 이동 경로를 등시선(Isochrone)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합리적인 모임 장소를 추천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의 짬뽕 맛을 가맹점별로 균일하기 관리하는 과제를 내걸었다. 더본코리아는 12개 스타트업 중 음식 주파수 AI분석 서비스를 개발한 ‘맥솔루션’, 분광기술로 식자재의 신선도를 분석하는 ‘파이퀀트’, AI음성 챗봇 조리 단계별 피드백 서비스 ‘아비네트’ 등 6개 스타트업이 결승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 및 솔루션 과제 결승전에서 OLED를 연동한 이용자 참여형 감상 콘텐츠를 개발한 ‘버시스’, 증강현실(AR 기반 쥬얼리 제품 가상 착용 서비스를 개발한 ‘비주얼’, OLED를 활용해 집안에서 개인 맞춤형 운동과 식단관리를 하는 콘텐츠를 만든 ‘올블랑’등 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앞서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으로는 알티엠(LG사이언스파크), 딩브로(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스파이더코어(고신대복음병원), 바이올렛(KDX데이터거래소), 알고리마(네이버), 모플(비씨카드), 프리딕션(우아한형제들), 델타엑스(위메프)가 선정됐다.

◇당근마켓,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 2020 대상 수상

생활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올해 최고의 사람 친화적 기술로 선정됐다. 당근마켓은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가 제정한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는 사용자 주권을 높이고 사람 친화적인 디지털 기술에게 수상하는 행사다. 올해는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 19 상황에서 기술이 인류의 삶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주목하고,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 공동체적 연대와 부조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술과 서비스를 주요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의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당근마켓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활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지역 밀착형 서비스로 공동체의 가치를 되살리고, 나눔과 자원 순환 장려를 통해 환경에 크게 기여한 점이 선정 배경으로 꼽혔다. 당근마켓은 전국 6577개 지역에서 1200만 이용자가 동네 이웃과 안 쓰는 물건을 나누고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다.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당근마켓이 만들어가고 있는 연결의 가치가 사람 친화적 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며,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의 의미처럼 기술과 인간의 삶이 조화로운 공존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며 우리의 삶은 물론 지역 사회와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기여하는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에서는 최우수상 부문에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긴급재난 알림시스템, 라이더유니온, 배드파더스가 뽑혔다. 우수상 부분에서는 직방, 숨고, 잔디, 뉴닉, 와디즈, 패스(PASS), 코로나보드, 인공지능 돌봄 등이 꼽혔다.

◇스푼라디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K-ICT 정보보호 대상 수상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는 ‘제19회 K-ICT 정보보호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K-ICT 정보보호 대상은 기업의 정보보호 인식제고 및 자율적인 정보보호 실천 장려 등을 위해 매년 정보보호 모범 실천기업‧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역대 대상에는 롯데백화점, BC카드, 비바리퍼블리카(TOSS)가 수상한 바 있다.

스푼라디오는 참가기업 중 심사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스푼라디오는 지난 5월 세계적인 국제표준 인증기관 ‘DNV GL’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정보보호인증인 ISO/IEC27001 및 ISO/IEC27701을 획득한 바 있으며 네이버, 쿠팡, 데일리호텔 등 온라인기업과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은 정보보호전문가 신동혁 박사를 영입해하기도 했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테크와 정보보호에 집중하며 투자한 성과를 검증 받을 수 있었던 자리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하고 더 발전하는 커뮤니티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DSC인베스트먼트, 포브스 ‘200대 유망 중소기업’ 으로 선정

DSC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경제 잡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2020년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Asia’s 200 Best Under A Billion)’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18개 기업이 함께 선정됐다. 국내 기업 중 금융투자 분야는 DSC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다.

포브스가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으로 DSC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한 것은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에 대한 노하우와 운용철학, 그리고 포트폴리오의 잠재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포브스는 실적의 지속가능성과 수익률, 지배구조, 경영능력, 회계투명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 무신사, 카카오게임즈, 마켓컬리 등 생활 서비스 기업부터 SCM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 분야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DSC인베스트먼트는 1700억원 규모 ‘DSC초기기업 스케일업 펀드’ 결성을 완료하며 설립 이래 최대 AUM 6300억원을 달성했다. DSC초기기업 스케일업 펀드 역시 초기기업 투자의 장점을 살려 딥테크(모빌리티·AI·첨단소재·로보틱스)와 바이오·헬스케어, 컨텐츠, 커머스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윤건수 대표는 "DSC인베스트먼트는 주로 시리즈 A와 시리즈 B, 혹은 그 이전 단계의 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우수한 초창기 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것이야 말로 벤처캐피탈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정을 기회로 상장 벤처캐피탈로서 '창업보국'에 더더욱 힘 쏟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DSC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국내에서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에는 배럴즈 씨앤지, 하이테크, 코위버, 다나와, SC 인베스트먼트, 에코 마케팅, 푸드웰, 글로벌 스탠다드 테크놀로즈, 한스 바이오메드, HL사이언스, JYP 엔터테인먼트, 민앤지, 노바렉스, 파크 시스템스, PNE 솔루션, 프로텍, 비츠로셀, YMT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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