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학대 피해 아동 지원
OK저축은행, 택시기사 9만여명에 마스크 20만장 전달
코로나19 및 홍수 피해 고객 지원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업계가 시중은행처럼 고객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을 위한 상생금융에 힘쓰는 모습이다. 

2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사회공헌 캠페인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의 두 번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SBI저축은행은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와 심리치료를 지원해 학대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대 피해 아동 가정에 아동보호와 관련된 지원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SNS 홍보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는 “최근 급증하는 아동학대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과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일시적인 지원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이 속한 OK금융그룹은 일반택시 운수종사자 복지재단(택시복지재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법인 택시기사 9만여명에게 ‘바이오OK 마스크’ 20만여장을 기부했다.

바이오OK 마스크는 바이오케미칼 전문기업 벤텍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여한 ‘장영실상’을 받은 바이오 신물질인 헬사클린을 적용해 제작한 제품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생하는 이웃에게 힘이 되어 주고 앞으로도 국가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종합금융서비스그룹이 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OK금융그룹은 ‘OK금융그룹 동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OK금융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걸음 기부’다. 다음달 13일까지 1억 걸음을 달성하면 일정 금액의 성금을 모아 기부한다. OK금융그룹은 걸음 기부를 시작으로 재능 기부 및 현물 기부 등 올해 하반기 그룹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OK금융그룹은 올해 폭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5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성금은 OK금융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조성됐다. 

NH저축은행은 임직원 봉사단을 통해 장기간 이어진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관내 농가들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피해농가를 위한 농촌일손돕기, 화훼소비 촉진 및 나눔행사 등 도움이 필요한 농가를 찾아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폭우 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고객이 많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이미지도 개선되고 고객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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