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NFT 적용한 수집형 RPG

자료=프렌즈게임즈
자료=프렌즈게임즈

카카오는 최근 손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드래곤’을 출시했다.

크립토드래곤은 교배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드래곤을 획득하는 수집형 RPG다. 자식 드래곤은 부모 드래곤의 특징을 물려받는 구조로, 유저들은 교배를 통해 색다른 드래곤을 조합하고 수집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드래곤의 성장은 전투를 통해 이뤄진다. 유저는 드래곤부대를 편성해 미션을 깨고 레벨업과 게임내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드래곤마다 성향이 다르고 스킬이 다르다는 점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각 드래곤은 다른 드래곤을 제물로 사용해 강화할 수 있으며, 진화 역시 가능하다. 

전체적인 전투의 느낌은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과 비슷하다. 다만 모든 캐릭터가 드래곤으로 이뤄져있다는 점이 다르다. 드래곤을 맵 곳곳에 배치해 적의 건물을 모두 파괴하면 전투에서 승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블록체인 기술 중 하나인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교배를 통해 획득한 용을 NFT 형태로 보관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개별 드래곤을 클릭한 후 ‘소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NFT로 변환이 되는 구조다. 

이렇게 변환된 드래곤은 최근 카카오가 출시한 ‘클립’ 등 블록체인 전자지갑으로 보낼 수 있다. 아울러 유저는 NFT로 저장된 용을 다른 유저한테도 보낼 수 있다.

크립토드래곤은 프렌즈게임즈가 시범적으로 출시한 게임이다. 이번 게임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엿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RPG로 확장되는 추세다. 

NFT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하고 싶은 유저나 평소 수집형 RPG를 좋아했던 유저라면 이 게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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