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송도 센터니얼, 분양가 비싸다는 평판 불구 평균 143대 1
당분간 인천 대부분 지역 유사한 분위기 연출될 듯

이달중 인천에서 분양예정인 사업장 /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이달중 인천에서 분양예정인 사업장 /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입주시까지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또 세 자릿수 1순위 경쟁률이 나왔다. 비규제지역인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분양가가 높다는 평판에도 불구하고 청약에 많은 인파가 몰린 건 분양권 거래를 통해 투자가 가능했던 막바지 매물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더샵 송도 센터니얼 1순위 190가구 모집(특별공급 물량 제외)에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을 합쳐 2만7251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143.4대 1로 집계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 기타지역(431.3대 1)에서 나왔다. 송도국제도시 3공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오는 8월부터 비규제지역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되는 규제를 피했다. 이에 따라 당첨자 발표 6개월 이후부터는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8억 원을 훌쩍 넘는다. 앞서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의 전용 84㎡ 최고액 7억7380만 원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송도대방디엠시티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가 6억8530만 원이던 것에 견주어보면 입지의 차이가 있다지만 7개월 만에 분양가가 1억 원 이상 치솟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송도 뿐 아니라 인천 분양시장 대부분이 다음달까지 이와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의 강도는 점점 높아져 가지만 그럴수록 단기 청약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는 것이다.

오는 9일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145-10번지(부개서초교북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일원에 들어서는 부평 SK뷰 해모로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전용면적 36~84㎡, 총 1559가구 규모이며 이중 88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부평 내 랜드마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돼 기대감이 높다. 지하철 1호선·인천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이 가깝고 부개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GTX-B노선이 부평역으로 향후 연결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날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검암역 일대에서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5개 동, 전용면적 59~241㎡ 총 4805가구 매머드급 대단지로 정서진과 아라뱃길, 계양산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다. 단지 안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미니 에버랜드 조경과, 100만주에 가까운 꽃과 나무의 밀리언 파크(Million Park), LG전자의 차세대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다.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삼식(三食) 서비스와 돕다(DOPDA)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된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이달 중 송도 397-5번지 일대에서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3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8개동, 전용면적 84~155㎡ 1100가구 규모다. 남광토건 역시 인천 서구 경서동 경서2구역 도시개발구역1블럭에서 북청라하우스토리 58세대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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