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지속···무역수지는 흑자전환
반도체 수출 18개월만에 플러스 전환

2020년 5월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 사진=연합뉴스
2020년 5월 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 사진=연합뉴스

5월 수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보다 23.7% 줄었다. 무역수지는 4억4000만달러로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달 수출은 34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감소했다. 이 달 수입액은 344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1.1% 줄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13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5월 수출은 4월에 이어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됨에 따른 글로벌 수요 급감 및 조업일 부족(△1.5일) 등으로 20%대 감소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수출이 1.4% 감소로 전환된 후 4월에는 25.1% 줄었다. 다만 5월 수출은 전월보다 감소폭이 소폭 줄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글로벌 조사기관들의 시장 하향 전망에도 반도체 수출은 18개월만에 총수출(7.1%)・일평균(14.5%)수출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바이오헬스(59.4%), 컴퓨터(82.7%), 가공식품(26.6%), 진공청소기(33.7%) 등 수출도 각각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수출부진은 우리나라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요 수입국의 경기 회복 시 반등 가능할 것”이라며 “대중 수출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복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다른 국가들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정상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9.1% 늘었다. 이는 우리 기업들의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했다.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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