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AK홀딩스로 자리 옮겨···“그룹과 항공사 간 공조 강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 사진=제주항공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김이배 전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을 제주항공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AK홀딩스로 자리를 옮겼다.

제주항공 측은 “항공사업 위기 극복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출신 항공전문가를 깜짝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12일 애경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년 상반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5명의 대표이사 선임과 1명의 임원 이동이 주된 내용이다.

인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AK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재영 애경유화 대표이사가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박흥식 애경화학 대표이사가 애경유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표경원 애경유화 전무가 애경화학 대표이사 전무로 ▲김주담 애경화학 상무가 애경유화 CFO로 이동했다.

이석주 대표가 떠나면서 공석이 된 제주항공 대표이사직엔 김이배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발탁됐다.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한 김 전 전무는 지난해 4월 아시아나항공의 ‘비적정 감사보고서’ 사태 이후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 제주항공 대표이사인 이석주 사장을 애경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해 그룹과 제주항공 간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현 항공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주항공의 사업혁신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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