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보합권 형성···서울 강남3구 6주 연속 마이너스
서울 매수문의지수 65.0, 지난주 대비 3.3%p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부동산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서울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은 보합을 나타냈고, 강남3구는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다수의 지역이 보합을 기록했다. 종로구(0.07%), 서대문구(0.05%), 관악구(0.04%) 정도만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 보합권이다. 강남구(-0.10%), 송파구(-0.06%), 서초구(-0.04%), 양천구(-0.01%) 등은 하락했다. 코로나 여파와 가정의 달이 시작하면서 매수문의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KB부동산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종로구는 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부동산 규제 여파로 아파트 매매 및 임대차 거래 모두 멈춰 있다. 황재현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장은 “명륜동지역은 대학교 교직원 및 젊은 세대, 종로·광화문·창신동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며 “특히 소형의 경우 월세 거래 잘 이루어지는 편이라 월세 수익용 투자 수요도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대출규제·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투자 수요가 집중됐던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일반 단지들로 확산돼가는 모습이다. 또한 다주택자들이 한시적인 세제 혜택을 보기 위해 내놓는 물량과 공시가 급등에 따라 늘어난 보유세를 피하기 위해 내놓는 고가 주택들로 인해 매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7.6을 기록해 전주(57.1)와 유사한 수준이다. 코로나 이슈와 가정의 달 시작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도 65.0으로 전주(68.3)대비 하락했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61.7에서 59.9로 소폭 하락했고, 강북지역도 지난주(75.8)대비 하락한 70.8을 기록하면서 매수문의가 계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경기는 전주대비 0.08%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0.09%)보다 소폭 상승했다. 안산 단원구(0.42%), 군포(0.34%), 남양주(0.27%) 등이 상승했고, 일산서구(-0.16%), 파주(-0.08%), 양주(-0.07%)는 하락했다. 인천(0.12%)은 연수구(0.18%), 남동구(0.18%), 미추홀구(0.15%) 등 전주 대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경기 매매 상승·하락률 상위지역 /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안산 단원구는 신안산선, 수인선 등의 교통 호재로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함께 움직이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교통이 좋은 인기지역 위주로 매수가 붙기 시작하해 구주택의 저렴한 물건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인천 연수구는 GTX-B노선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로 인한 기대감으로 송도동 일대 단지들 매물을 걷어들이고 있거나 높은 호가에 다시 나오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송도 국제 업무 단지에 들어서는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분양 단지로 인해 주변 기존 단지들 가격도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3%의 미미한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4%)과 5개 광역시(0.02%)는 전주대비 미미하게 상승했고, 기타 지방(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2%를 기록했고, 경기(0.05%)는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대전(0.12%)과 대구(0.03%)는 미미한 상승을, 광주(-0.02%)는 하락, 부산과 울산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7.6을 기록해 전주(57.1)와 유사한 수준이다. 코로나 이슈와 가정의 달 시작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도 65.0으로 전주(68.3)대비 하락했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61.7에서 59.9로 소폭 하락했고, 강북지역도 지난주(75.8)대비 하락한 70.8을 기록하면서 매수문의가 계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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