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환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승인"

길리어드사이언스 본사. /사진=길리어드
길리어드사이언스 본사. /사진=길리어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은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데니얼 오데이 길리어드 최고영영자(CEO), 스티븐 한 FDA 국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규제당국이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코로나19 환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말했다. 

FDA는 이날 성명에서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 취해지는 결정으로 정식 사용허가와는 다르다. 

렘데시비르는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로,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미 정부가 후원한 연구에서 도출된 예비 결론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회복 기간을 31%, 평균적으로 약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10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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