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주요 점포 임시휴점 등 타격···이마트는 소폭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급감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1~3월) 총매출액이 83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다.

3월 매출액은 2402억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1% 감소했고, 올해 2월 매출(2485억7000만원)보다는 3.36%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점포 휴점과 고객 감소가 직격탄이 됐다. 특히 국내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확진자 방문으로 수차례 임시 폐점에 들어가기도 했다.

대구 신세계의 경우 지난달 총매출액이 173억원으로 60.5% 급락했다.

반면 이마트는 올해 1~3월 누계 총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늘어나 3조7867억원으로 기록됐다. 코로나19에도 식료품을 중심으로 생필품 수요가 늘었고,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 1~3월 할인점 매출은 2.1% 내렸고, 트레이더스는 21.8% 늘었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효율성 중심의 사업 재편을 통해 9.7% 신장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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