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창업진흥원·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모집···지원 규모 33% 확대

2019년 창구 프로그램 시즌1에 참여해 성과를 낸 손가락 터치 게임 매드 포 댄스(왼쪽)와 모바일 학습앱 캐치잇잉글리쉬. / 사진=시사저널e
2019년 창구 프로그램 시즌1에 참여해 성과를 낸 손가락 터치 게임 매드 포 댄스(왼쪽)와 모바일 학습앱 캐치잇잉글리쉬. / 사진=시사저널e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이라면 정부와 구글플레이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 ‘창구 시즌2’에 제약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됐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창구 프로그램 시즌 2’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도약패키지와 구글플레이의 앞글자를 활용한 사업으로,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 구글과 모바일 앱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및 글로벌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창구 프로그램 시즌 1’을 시작했다.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기업은 정부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구글의 1:1 컨설팅 및 네트워킹 행사 참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사업화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까지 연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구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기업 60개사가 미국·대만·러시아 등 150개국에 진출하거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손가락 터치 게임 ‘매드 포 댄스’를 개발한 버드레터, 모바일 학습앱 ‘캐치잇잉글리쉬’를 출시한 캐치잇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중기부는 창구 프로그램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교육과정도 내실화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창구 시즌2는 5월 7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우선 지원대상을 기존 3~7년에서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80개사로 늘린다. 중기부는 지난해보다 참여 기업 규모를 33% 늘렸다.

또한 창업자의 호응이 좋았던 세미나, 부트 캠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상위 10개 기업에 1회만 추진했으나, 올해는 전체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매월 1회 이상 추진하는 정규 교육 과정으로 확대 편성한다.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벤처캐피털(VC) 및 퍼블리셔를 초청하는 ‘창구 데모데이’를 신규 개최하고, 지난 해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았던 국제 게임 전시 박람회(G-STAR)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업설명회는 유튜브 채널에서 4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부는 구글 뿐 아니라 다른 3개 글로벌 기업(엔비디아, MS, 아마존)과도 협의해 순차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