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40명 확진···지난 8일 함께 예배 참여
교회 2주간 자진 폐쇄···신도 135명 검사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은혜의 강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은혜의 강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 이어 또 다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경기도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동에 위치한 ‘은혜의 강 교회’의 신도 40명이 지난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은혜의 강 교회 관련 총 확진자수는 46명으로 늘었다. 이는 구로구 콜센터(124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확진자 40명 중 34명은 성남시에 거주 하고 있으며 부천시와 인천 계양구에 각각 2명씩 거주 중이다. 서울 송파구, 노원구 거주자도 1명씩 있다.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부와 경기도는 집단감염 예방 차원에서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은혜의 강 교회는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지난 9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3일 두 번째 확진자가 확인됐다. 지난 15일에는 교회의 목사부부까지 양성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 검사를 진행했고 이중 106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성남시는 관할 보건소(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을 꾸렸으며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은혜의 강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에 지원을 요청해 교회 신도 1대 1 모니터링팀도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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