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재 기업은행 종합연수원 개원으로 총 15개소·3300명 정원 확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정해 정신과 상담 지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12일 ‘코로나19’ 경증 환자 수용시설인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수가 2470명이라고 밝혔다. 전일 대비 177명이 추가로 입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오전 8시 기준 2470명의 경증 환자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14개소에 입소해 있다고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제(11일) 김제 삼성생명연구소에 이어 오늘(12일) 충북 소재의 기업은행 종합연수원도 개원해 총 15개소, 3300여명의 정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대구시 대기환자가 계속 줄어들어 이날 기준 약 800명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이번 주 안에 자택대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일보다 177명이 늘었다. 병원에서 3명이, 자택에서 174명이 입소했다. 충북 기업은행 종합연수원 추가 개소로 경증환자가 새로 입소할 예정이며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새롭게 참여하는 인천길병원에는 의료진이 파견돼 의료모니터링과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폐렴, 호흡곤란 등 증상악화를 보인 센터 입소자 11명에 대해서는 병원으로 이송해 집중적인 입원치료를 받도록 했다.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돼 퇴소한 인원은 108명이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을 위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통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학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정해 정신과적 전문 상담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입소자에게 영화나 드라마 등 온라인 문화콘텐츠를 제공해 무료함을 달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중대본은 생활치료센터가 위치해 있는 각 시·도마다 지방의료원과 종합병원 등 단계별 연계 의료기관을 지정해 입소 환자의 증상 악화 시 의료기관 이송이 용이하도록 의료지원체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최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서울·경기·인천 지역에도 생활치료센터를 선제적으로 지정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 주쯤 서울시를 시작으로 센터가 문을 열어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를 이송하는 등 코로나19 수도권 내 유행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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