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동자 대상 한시적 심리상담 지원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다보면 접촉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코로나 블루에 빠지기 쉬운데요. 코로나 블루는 어떤 것이고 어떤 해결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 코로나 블루가 뭔가요?
A 코로나와 우울을 상징하는 블루가 합쳐져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겪는 불안감과 공포, 무기력, 우울감 등을 말합니다. 매일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보면서 마음이 좋을 이는 없겠죠. 자주 만나던 사람들, 즐기던 취미생활, 모임 등을 다수 취소하면서 그로 인한 상실감도 클 것입니다. 감염 우려뿐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심리 상황을 말해요.

Q 코로나 블루는 어떤 증상이 있나요?
A 코로나19와 관련해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거나 수면 장애를 겪고, 사람들을 경계하고 기운이 없고 무기력해지는 것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것들을 자제하고 살다보니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줄어들게 되죠. 재택근무도 늘어나면서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니 활기를 잃기 십상입니다. 과호흡을 동반한 운동을 줄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확연히 줄어들었죠. 특히 유아들의 경우 바깥출입을 극도로 제한하는 가정이 많다보니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의 증상도 보인다고 하네요. 중국 심리학회에 따르면 중국인 다수가 코로나19로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기존 심신미약자들의 경우 부정적인 여파가 더 큽니다.

Q 해결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자연스레 코로나 블루도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종식만을 기다릴 수는 없죠. 국립정신건강센터 산하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지난달 18일 ‘감염병 스트레스 정신건강 대처법’을 내놨습니다. 여기서는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하기 ▲정신건강전문가 도움 받기 ▲힘든 감정 털어놓기 ▲자신의 몸과 마음 돌보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관심 기울이기 ▲격리된 환자 및 가족의 불안감‧스트레스 도와주기 ▲의료인과 방역요원 응원하기 등 7가지를 제시했습니다.

Q 코로나 블루 다른 지원책은 없나요?
A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서울시내 모든 직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시적 심리상담‧치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종료 시기는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입니다. 시는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방문 학습지 교사, 돌봄, 가사, 프리랜서 등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해서 집중적인 관리할 계획입니다. 상담은 방문이 아닌 전화로 진행됩니다. 스트레스, 불안감 등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는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에 전화(02-722-2525)해 상담이 편한 시간을 정하면 됩니다.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 권리보호센터 상담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모든 상담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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