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서도 551억원어치 순매수
외인 매수세 힘입어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 흐름
연준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 분석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4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2억원, 11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8.28포인트(1.90%) 오른 2052.4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014.15)보다 8.34포인트(0.41%) 내린 2005.81에 출발했다.

이는 외국인이 지난 7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피에서 누적으로 4조556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이날 한국 주식 매수는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3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긴급하게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고 달러화 약세가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2원 내린 1187.0원으로 출발한 뒤 1180원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5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2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만 7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상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9.18포인트(1.46%) 오른 636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4일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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