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대표 재선임 안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 안 돼
“유안타증권 정상화된 현시점이 좋은 타이밍이라 생각”

3일 유안타증권은 이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와 관련 서명석 공동대표(사진)의 재선임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 3월까지인 서 대표 임기는 자동 만료된다. 
3일 유안타증권은 이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와 관련 서명석 공동대표(사진)의 재선임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 3월까지인 서 대표 임기는 자동 만료된다. / 사진=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을 7년 동안 이끌던 서명석 공동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유안타증권은 궈밍쩡(郭明正) 대표의 단독 체제로 운영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와 관련 서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주총에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3월까지인 서 대표 임기는 자동 만료된다. 

서 대표는 동양그룹 사태가 벌어진 2013년 12월 유안타증권 전신인 동양증권 사장을 맡았다. 이후 2014년 12월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으로 매각돼 사명이 바뀐 이후에도 대표로 선임되며 현재까지 회사를 경영해왔다. 

그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유안타증권이 충분히 정상화됐다고 믿는 지금이 저에게 그리고 회사에도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따라주신 여러분들 너무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서 대표는 1986년 옛 동양증권에 입사한 이후 34년 가까이 줄곧 동양그룹에서만 직장생활을 해왔던 ‘동양맨’이다.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과 동양파워 발전사업추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유안타증권은 궈밍쩡 대표의 단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궈밍쩡 대표는 지난해 3월 유안타증권 공동 대표에 선임된 바 있다. 

현재 유안타증권의 최대주주는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으로 지분 54.6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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