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2020 총선공약 제안···“벤처기업은 경제 저성장과 양극화 극복하는 활로될 것”

6일 벤처기업협회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5차 혁신벤처생태계 정기포럼을 열고 ‘제21대 총선 관련 벤처분야 20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벤처기업협회
6일 벤처기업협회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5차 혁신벤처생태계 정기포럼을 열고 ‘제21대 총선 관련 벤처분야 20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벤처기업협회

벤처업계가 제21대 국회 총선 공약에 벤처기업 정책과제가 반영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벤처기업인들은 규제 혁신과 스케일업(Scale-up) 등 벤처강국을 위한 생태계 구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6일 벤처기업협회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5차 혁신벤처생태계 정기포럼을 열고‘제21대 총선 관련 벤처분야 20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선결과제로는 ▲벤처강국 실현을 위한 거버넌스 혁신 ▲지자체 벤처정책 고도화 ▲스케일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쉬운 재도전 환경 조성 ▲기업가정신 회복 및 확산 등 5개가 선정됐다.

세부 추진과제로는 ▲신산업 시장진입 환경 개선 ▲해외진출 네트워크 구축 ▲개방형 혁신 환경 조성 ▲잠재 벤처천억기업 육성 ▲기술기반 강소벤처 육성 ▲우수인재 유입 촉진 ▲민간 혁신자금 및 투자 활성화 ▲한국형 협력생태계 조성 ▲벤처전용 직접 인프라 공급 등을 건의했다.

이날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 세계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올해 첫 혁신벤처생태계 정기포럼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 회장은 “2000년대 초반 벤처붐 등 역동적 국내 혁신벤처생태계는 IMF 극복 및 급격한 경제성장에 기여했으나 현 시점에서 기업현장이 체감하고 있는 혁신성장의 역동성은 매우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주요 도시별 창업 생태계 가치 중 서울의 가치는 55개 중 27위다”라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이제 우리는 기술력과 혁신역량 중심의 혁신생태계 구축이라는 숙제를 함께 해결하려 한다”며 “벤처기업은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하는 활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회장은 “이번 정책과제들이 각 정당의 총선공약에 반영돼 규제개혁 가속화, 스케일업 활성화, 벤처투자의 질적성장을 이끌어내 우리경제 혁신성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패널토론 시간에는 주요 정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여 각 정당의 벤처분야 공약에 대해 발표했다.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벤처스타트업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민주평화당 한기운 실장, 새로운보수당 정병국 의원,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정의당 박원석 정책위 의장, 아산나눔재단 한정화 이사장, 벤처기업협회 안건준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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