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8조1460억원 7.3% 상승···당기순익도 58% 증가

··기아자동차 노사는 14일 2019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 사진=현대·기아차그룹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2조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했다고 밝혔다. / 사진=현대·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2조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조1460억원으로 7.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58% 증가한 1조826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실적을 두고 3분기 품질 비용(세타2 GDi 엔진 충당금)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타2 엔진 품질 보증을 위한 충당금은 약 31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판매비 항목인 판매보증비에 포함돼 기아차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차량 판매의 경우 내수와 해외 시장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내수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줄어든 52만205대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선 1.3% 감소한 225만1871대 판매에 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실적과 관련해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전체적인 시장 수요가 침체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며 “중국을 포함한 전체 도매판매 대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판매 믹스 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이 더해져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은 전체 판매로 보면 부진했지만 미국 시장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5만8604대가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핵심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신차를 앞세워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와 함께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4.9% 증가한 296만대로 잡았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실적을 244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 실적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중장기적 목표로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6.6% 달성과 2025년 영업이익률 6% 달성을 강조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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