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보험개발원, 연휴기간 車대인사고 발생현황 분석결과 발표
차량 이동이 급증하는 이번 설 연휴 중 23일에 가장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 설 연휴와 연휴 하루 전날과 다음날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 분석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사고는 귀성 첫날인 설 연휴 전날 380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시보다 22.5% 많은 수치다. 설 연휴 전날 이후엔 사고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부상자는 설 당일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총 7184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이는 평시보다 53.2% 급증한 수치다. 보고서는 성묫길에 오른 차에 일가족 여럿이 탑승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휴 전후 기간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평상시보다 7.9% 증가했다. 10세 미만 어린이 사상자가 평소보다 59.6%, 19세 이하 10대 청소년은 80.6% 급증하는 등 미성년자 피해가 늘었다. 반면 60대는 평소보다 사상자가 12.9%, 70세 이상은 16.4%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에 중장년 운전자가 자녀를 데리고 부모를 찾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간대 별로 살펴보면 사망사고는 오전 2시부터 4시 사이에, 부상자는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또한 음주운전에 따른 사상자가 26.3%,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상자가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더불어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졸리면 쉬어가기, 교통법규 준수 등이 당부됐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이달 중순부터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가입한 보험사에 문의해 자동차를 점검받아 보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