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향기가 일품인 더덕은 1월부터 제철을 맞는다. 한겨울 추위로 떨어진 기력 회복을 돕는 더덕 요리로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보자.

산에서 나는 고기, 더덕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석우 스타일링 문인영(101레서피)

 

더덕은 산과 들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생김새가 인삼과 비슷하다. 오래된 더덕은 산삼이나 인삼 못지않은 영약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더덕은 위를 비롯해 폐, 장,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강장 식품으로 더덕 뿌리에는 도라지보다 훨씬 많은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다.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더덕은 폐의 열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어 마른기침이 계속되거나 목안이 건조할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더덕을 고를 때는 곧고 통통하며 잔가지가 적은 것을 고르고 껍질을 벗겨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다음 요리해 먹는다.

 

 

더덕 솥밥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석우 스타일링 문인영(101레서피)

 

“면역력을 높이고 기관지 질환을 예방해주는 더덕으로 만든 솥밥이에요.

겨울철에 가족과 함께 먹기 좋은 영양밥으로 향긋한 더덕 향이 일품입니다.”

 

재료 쌀 2컵, 찹쌀 1컵, 물 3컵, 더덕 250g, 표고버섯 3개, 당근 1/4개, 쪽파 약간, 양념장(간장 3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설탕 1작은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쌀과 찹쌀을 섞어 씻은 뒤 30분 정도 불려 체에 밭친다.

2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밀대로 밀어 부드럽게 만든 뒤 잘게 뜯는다.

3 표고버섯은 편으로 썰고 당근은 1x5cm 크기로 얇게 썰고, 쪽파는 송송 썬다.

4 솥에 ①과 ②를 넣고 ③의 표고버섯, 당근을 넣은 뒤 물을 붓고 센 불에 끓인다.

5 바글바글 끓으면 뚜껑을 덮고 약한 불로 줄여 20분간 더 끓인 뒤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인 다음 송송 썬 쪽파를 올린다.

6 분량의 재료를 고루 섞은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by 홍서우 @SEOU_TABLE

<요리하기 좋은 날, 오늘의 요리>의 저자로 인스타그램 ‘홍서우테이블’과 카카오스토리 ‘오늘의 요리’ 등에서 재기 발랄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더덕 사슬적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석우 스타일링 문인영(101레서피)

 

“사슬적은 겨울 생선인 명태와 쇠고기를 사슬처럼 꿰어 먹는 조선 시대 궁중 요리예요.

여기에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하고 식감을 살려줄 더덕을 더했답니다.

더덕으로 다가오는 명절에도 잘 어울릴 영양 만점 요리, 더덕사슬적을 만들어보세요!”

 

재료(4조각 기준) 쇠고기 100g, 더덕·명태 60g씩, 잣·솔잎(장식용) 3개씩, 대추(장식용) 1개, 잣가루·전분·다진 쪽파·식용유 약간씩, 나무 꼬치 4개, 쇠고기 밑간(간장 1큰술, 다진 마늘·다진 파·참기름·설탕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명태 밑간(소금·후춧가루 1작은술씩), 더덕 밑간(유자청·참기름·다진 마늘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쇠고기와 명태는 분량의 재료로 밑간한다.

2 명태는 손가락 두께로 썰고 더덕은 껍질을 벗겨 찬물에 담갔다가 명태 길이에 맞게 썰어 두드린 뒤 분량의 재료로 밑간한다.

3 쇠고기는 명태 두께로 썰고 길이는 좀 더 길게 잘라 옆면에 전분을 바른다.

4 더덕, 명태, 쇠고기, 명태, 더덕 순으로 나무 꼬치에 끼우고 옆면과 뒷면에 전분을 묻힌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④를 노릇하게 고루 굽는다.

6 꼬치를 뺀 뒤 접시에 담고 잣가루와 다진 쪽파를 뿌린 다음 솔잎, 대추, 잣등으로 장식한다.

 

by 문희정 @MOON_STARGRAM

‘문스타테이블’이라는 닉네임의 푸드 디렉터. 생기발랄한 레시피로 수많은 댓글과 ‘좋아요’ 세례를 받는다. 최근 <문스타테이블 홈파티>를 출간했다.

 

 

 

 

더덕 타락죽

사진=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석우 스타일링 문인영(101레서피)

 

“부드럽고 달달한 타락죽에 더덕을 넣으면 우유의 고소한 맛이 더덕의 쌉쌀한 맛을 은은하게 중화해 맛의 밸런스가 좋아요.

죽을 만든 뒤 한 번더 곱게 갈면 더욱 부드러운 식감으로 즐길 수 있죠.”

 

재료 더덕 50g, 우유 200ml, 쌀 1컵, 물 3컵, 올리고당 적당량, 소금·잣 약간씩, 밤조림(밤 10개, 물 200ml, 설탕 1큰술, 올리고당 4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쌀은 씻어서 1시간 불린 다음 물과 함께 믹서로 곱게 간다.

2 더덕은 씻어 껍질을 벗기고 우유와 함께 믹서로 곱게 간다.

3 ①을 냄비에 붓고 중약불로 끓이다가 농도가 되직해지면 ②를 넣고 끓인다.

4 쌀이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죽이 되직해지면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알맞게 하고 올리고당을 넣은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5 밤은 껍데기를 벗긴 뒤 물을 붓고 설탕과 소금을 넣은 뒤 15분간 삶는다.

6 팬에 올리고당을 부어 끓이다가 ⑤를 넣고 졸인다.

7 그릇에 ④의 타락죽을 담고 밤조림과 잣을 고명으로 올린다.

 

by 김유경@COMMATABLE

인스타그램에서 ‘콤마테이블’로 활동하는 푸드 디자이너. 두 아이의 엄마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채식 위주의 로푸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우먼센스 2020년 01월호

https://www.smlounge.co.kr/woman

에디터 이채영 사진 박충열, 문희정, 김유경, 홍석우 스타일링 문인영(101레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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