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시무식 생략···임원 워크숍 실시 후 직원식당에서 새해 인사
지성규 하나은행장, 일출 감상 및 출근길 인사 행사···이대훈 농협은행장, 글로벌 화상통화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 위쪽)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새해 첫 영업일인 지난 2일 떡국 배식, 출근길 인사 등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을 나눴다./사진=각 사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 위쪽)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새해 첫 영업일인 지난 2일 떡국 배식, 출근길 인사 등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을 나눴다./사진=각 사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은행장들이 새해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직접 직원들에게 떡국을 배식하거나 출근길에 하이파이브와 악수를 나누는 등 기존의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새해 첫 영업일마다 진행하던 시무식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대신 부서와 영업점 별로 새해 소망과 덕담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신년사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직원에게 전달했다.

통상 1월 중순 이후 열렸던 임원 워크숍도 빠른 영업 실행을 위해 이날 오전에 실시했다. 임원들과 리테일 및 기업 등 주요 사업부문의 추진 전략을 논의한 후 진 행장은 본점 20층에 위치한 직원식당을 찾았다.

그는 하얀 조리사 복장을 갖춘 후 직접 직원들에게 이날의 점심메뉴인 떡국을 배식했고 가볍게 새해 인사를 나눴다. 진 행장은 임원 워크숍 자리에서도 “권위를 드러내는 것은 소통에 장애물이 된다”며 “직급간 거리를 좁히고 어떤 이야기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힘써 달라”고 소통을 강조했다.

같은날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로비에서 직원들의 출근을 반갑게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 행장과 모든 임원들은 환한 미소와 하이파이브로 출근하는 직원과 인사를 나눴다.

또한 지 행장은 경자년 쥐의 해를 맞이해 ‘힘센 쥐’를 상징하는 마이티 마우스 인형과 행복을 상징하는 떡을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영업점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새해 소망 게시판’의 여러 사연들을 직접 소개하며 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지 행장은 “하나은행이 새해에는 영리하고 지혜로운 쥐의 기운을 받아 디지털과 글로벌 시대에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합심해 노력하자”며 “이를 위해 모두가 행복한 은행이 되기 위한 소통과 배려를 통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 행장은 지난 1일에도 을지로 신사옥 24층에 새롭게 오픈하는 스마트워크센터에서 10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일출을 감상하고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했다. 일출 행사를 마친 후에는 임직원들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지난 1일 임직원들과 함께 서대문구 안산에서 ‘2020년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열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미국 뉴욕지점, 베트남 하노이지점, 중국 북경사무소 등 세 개 해외 사무소장들과 화상 통화를 진행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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