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美 상무부 장관 "1단계 합의는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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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 장관이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에선 첨단기술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을 시사했다.    

20일(현지시각)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우리는 기술과 관련해 중국과 겪고 있는 모든 문제를 다루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기술 관련 문제는 중국의 입법기관을 통해 법제화를 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로스 장관이 언급한 첨단기술 관련 문제는 중국의 산업보조금 정책과 깊게 맞물려 있다. 중국이 통신장비, 항공우주, 반도체 등 10대 첨단 제조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지원하는 가운데, 미국은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산업지원금을 문제 삼아왔다.  

앞서 양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공식 서명식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내년 1월 중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로스 장관은 "1단계 무역합의는 끝이 아니라 그저 첫 단계"라며 "더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앞에 두고 신뢰를 구축하려고 체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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