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7일 장중 5만6200원까지 올라
SK하이닉스는 장중 9만1800원까지 상승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미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흘 연속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장중 5만62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장중 기준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01% 오른 5만5800원에 장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중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 대비 3.61% 오른 9만1800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2.71% 오른 9만1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로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이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전화기, 컴퓨터 등 반도체와 밀접한 항목에 대한 관세 인상을 철회했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6% 올랐다. 마이크론은 실적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면서 3.4% 상승했다. 웨스턴디지털(4.05%), 브로드컴(2.44%), 퀄컴(0.6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 합의와 업종 투자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 합의는 기업이익 전망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무역협상 합의 수혜 기대가 작용하며 이익 전망 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흘 연속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 그래프=키움HTS.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흘 연속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 그래프=키움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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