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엔 젯스타가 보유한 787-8 드림라이너 투입···비즈니스21석, 이코노미 314석
양측 모두에 긍정적 영향···젯스타 '인지도 강화', 제주항공 '장거리 노선 사업영역 확대'

인천~골드코스트 노선 일정표. /자료=젯스타

제주항공이 호주 저비용항공사(LCC) 젯스타그룹과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발 호주 노선을 공동운항 한다.

9일 젯스타와 제주항공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지난 8일부터 인천~골드코스트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운항 스케줄은 주3회(수·금·일)로 오후 10시15분 인천을 출발해 골드코스트에 오전 8시30분 도착한다. 골드코스트에선 오전 11시35분 출발해 인천에 오후 8시15분 도착한다.

공동운항은 2개의 항공사가 특정 노선을 ‘하나의 항공기로 함께 운항’하는 것을 말한다. 두 항공사가 협약을 맺고, 두 곳 모두 좌석 예약을 받는다. 후에 공동운항 협정을 맺은 항공사 중 한 곳의 항공기에 예약 고객을 모두 태우고 목적지로 이동한다. 해당 노선엔 젯스타가 보유한 335석(비즈니스21석·이코노미314석) 규모의 보잉 787-8 드림라이너가 투입된다.

젯스타 입장에선 인지도가 낮은 국내 시장에서 제주항공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중장거리 노선 서비스를 계획 중이지만 마땅한 기재가 없는 제주항공 입장에선 젯스타가 보유한 항공기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골드코스트 노선 운항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일 기준 내년 3월27일까지 이용 가능한 편도항공권을 편도 총액 기준 29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해당 편도항공권엔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를 비롯해 수하물 20kg과 기내식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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